10월 10일은- 부모님의 결혼기념일-

노느라 바쁜 나는 부모님과 함께 하질 못했다.

 

당연히 부모님은 또 결혼기념 여행을 가셨다.

 

저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누군가와 살지 못했을텐데;; 라고 말하며 축하전화를 드렸다.

일단 끊고 다음에 이야기 하자. 라고 하셔서 네- 라고 대답했다.

 

부모님은 연락이 없으시다.

 

 

 

 

 

저녁부터 영 힘들어서- 식사를 하지 않았다.

이유는 모르겠다.

 

못견딜만큼은 아니래서 굶었다.

그리고 11일 아침이 되어도- 배고프지 않았다.

교회에 갔다.

커피 한잔을 마셨다.

점심나절이 지나고- 느즈막한 저녁이 가까이 올즘-  허기가 밀려온다.

 

코엑스 지하에 있는 애플샵에 갔다-

맥북프로거나- 에어거나- 뭐든 사야했다.... 한참을 만지작거리다. 그냥 나왔다.

 

아. 진짜 비싸-

하지만 결국 결정해서 사야한다...

 

 

집에 가려는데 배에서 꼬르르르르- 진동이 울린다.

거의 모토로라 옛날 내 회색 삐삐마냥 진동이 강력했다.

 

 

발길을 돌려- 현대백화점 지하식품코너를 휘휘 돌았다-

어우어우.

신천지;

유토피아;

 

녹색 녹말풀 이쑤시개를 들고서 온갖 시식코너를 다 돌고;;;

잔뜩 먹을거리만 사갖고 집에와서   현미와 보리를 씻어 밥을 올렸다-

밥이 되는 동안 남자의 자격을 봤다.  난 요즘-  김봉창씨가 참 맘에 들어죽겠다-

 

밥이 되는 동안을 참을 수가 없어서- 두부를 데쳐서- 명란이랑 먹었다.

 

일본에서 갖고온 저염 명란이는- 그야말로 환상적인데;;;  지금 얼마 안남아서 서운하다.

 (사진처럼 배를 가르고 참기름을  조금 떨어트려 먹는다;;;)

 

국적이 불분명한 조합이지만- 샐러드도 먹고-( 드레싱 막- 부어!! )

 

해초에 밥도 싸먹고- (아;; 밥이 너무 잘 됐더라- 거의 몇년만에 지은밥중에 제일 잘된듯-)

 

 

디저트로 시노스 치즈케익도 다 먹었다.

 

 

 

 

행복했다-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런데 이상하다-

아침에 몸무게를  달아보니-   2kg이 빠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