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젠가 사하라 사막에 모래를 퍼다준다던 그이는 ( 내가 부탁을 했었다- 작은병에 좀 담아다달라고)
그 모래가- 너무 미세해서 가방에 뿔뿔이 흩어졌다고 미얀하다고 나에게 사과하였다.
시간이 많이 흐르고 우연히 어떤 여자를 만났다.
이상한 교집합이 있길래- 가만히 듣고 앉았는데- 그여자가 그런말을 했다.
"사하라 사막에서 모래를 병에 담아온게 있다면서- 작업을 걸어오더라구요- 그사람 선수야!"
내가 고개를 끄덕이자- 그 여자는 다시 말을 잇는다-
"그런데 나 말고 다른 여자들한테도 사막의 모래를 어쩌고 저쩌고- 작업치고 좀 독특하죠?"
그이는 내가 부탁한 사막의 모래를 엄청 퍼다가- 온갖 여자들에게 인심을 썼대더라.
듣자니 생각보다 은근 꺼낼 이야기가 생기는 매개체-였던거라.
사막에서 돌아온 그이가- 나를 만나기까지는 대략 열흘정도가 걸렸는데
열흘동안 온갖 모래를 엄한 애들에게 퍼주고- 나에겐 뻥- 치고 노셨는데.....
오늘 모래갖고 장난치던 그이를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다 대면;;
그이는 잊었겠지만- 난 내 사하라사막 고운 모래가 갑자기 생각나서- 쓴 웃음이 나왔다.
얼굴돌리고 딴짓좀 했다-
사진은- 사하라랑 관련없는 미쿡땅 백수쟈기가- 오늘 따끈하게 보내준 데쓰밸리모래;사진-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