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자.

말하기/Blah Blah- 2010/05/13 23:35
외출에서 돌아와 거울앞에서 메이크업을 정성들여 지우고,

뜨거운 물에 샤워하고,
쪼그려 앉아 부은 발 담그고,
그 사이에  얼굴에  팩- 하고

컨디션에 따라 고개 숙여 머리 감거나  서서 감거나 하고. 트리트먼트 바르고 다시 세안하고,
머리 다시 감고- 욕실을 나서면..

온몸의 열기와 땀들이 베어나온다.
뜨거운 김을 내며 뽀송뽀송한 수건으로 온몸의 수분을 닦아내고  바스락한 면으로 된 잠옷을 입는다.
자리에 앉아 차근히 스킨 로션 차곡차곡 바르고,
거울보며 꼼꼼히 얼굴 구석구석 확인하고-


여자는 그렇다.
내가 아니래도 그렇다.

행위가 그치면 발랄해지든, 우울해지든 그 다음의 내가 방문한다.

그렇게 하고 있는 내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.
모습이 아름답다기 보다. 큰 덩어리의 형태로 다가왔다.

그건 내가 아니래도 그럴테지- 라고 생각했다.

이건 복잡하지만 근본적인 이유에서 발생한 묘한 발견이었는데, 다만 내가 그동안 간과했던것만 같았다.
샤워를 하는 내내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아 생각을 정리해봤다.

여자는 왜 그렇게도 아름다운걸까...  



이유가 있긴 한데.. 맘속에 담아두고. 이상한 포트키로 남겨두어야 겠다.
와하하하-

으짝까-

(전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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